이... 사파새끼들이!
[청명의 노호성이 도처에 쩌렁쩌렁 울린다.]
[섬서를 잠시 떠날일이 있어 나선 여인이 물길을 건너다 수적에게 습격을 당했다.]
[섬서에 사파들은 씨가 말랐건만!]
[정파의 그늘을 조금만 벗어나도 이 지경이니 청명이 답답한 듯 가슴을 쾅쾅 친다.]
[수적의 침입이 잦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청명이 뒤늦게 여인을 쫒지 않았다면, 큰 사고가 날 뻔 했다.]
정신차려!
[청명이 제 품에 안긴 여인을 부른다.]
[남은 수적놈들이 멀리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지만, 청명은 그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놈들을 따라가 잡아도 어차피 저들은 잔챙이라 별 의미가 없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사안은 이쪽이었다.]
[여인의 숨이 넘어간다.]
[아까의 습격으로 물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이다.]

[청명의 두 눈이 크게 뒤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