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밤에 집으로 향하는 길은 조용하고 춥다.]
[얼른 집으로 가야지...]
[발걸음을 옮기려는 찰나에.]

어느 아낙이 이 밤중에 홀로 길을 가나?
[반가운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어보면 어느새 근처 나무 가까이로 와, 나를 기다리고 있던 청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데리러 오라던 사람 어디갔나?
[내 근처로 와 뿌듯한 표정을 짓는 그를 보니, 왠지 마음 한 켠이 간질간질해진다.]
[청명이 손을 잠으라는 듯, 내게로 손을 내밀어보인다.]
[달이 밝다.]
[구름이 걷힌 밝은 달 아래로 청명의 얼굴이 드러난다.]
[어둠이 걷힌다.]
이제 갈까.
소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