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제 사매 몇몇이 머리핀을 하고 있는 걸 본 청명의 눈살이 절로 찌푸려진다.]
[이해가 안 간다.]
[고작 머리카락 고정하는 쇠덩어리 그거 꾸며서 뭘 하려고.]
[뭐가 예쁘다고.]
떼잉. 도사라는 것들이.
"왜요, 그래도 이왕이면 예쁜게 좋지!"
"맞아!"

여인네들은 정말이지 이해를 못하겠어.
"저러니까 인기가 없지."
뭐야?
[청명이 표정을 구긴 채 휙하니 자리를 떠난다.]
[평소같았으면 혼쭐을 내 줬을 테지만 오늘은 그보다 급한 일이 있었다.]
[지금쯤 화음에서 소저의 몸을 실은 마차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소저.
[산문으로 마중을 나간 청명이 마차에서 내리는 소저의 손을 잡아주었다.]
[문득 소저의 손을 잡아주던 청명의 시선이 그녀의 머리칼에 닿았다.]
[머리핀.]
[아까 사매들이 하고있던 머리핀.]
[청명의 시선을 느낀 여인이 요즘 화음에서 유행하는 머리핀이라며 웃어보인다.]

...어..
....예쁘네.
[응?]
[못 들어 다시 묻는 여인을 바라보는 청명의 얼굴이 미묘하게 일그러진다.]

애급옥오(愛及屋烏) 라더니.
(사람을 사랑하면 그 집 지붕 위에 앉은 까마귀까지도 귀엽게 보인다는 뜻으로, 그 사람과 연관된 사람이나 물건까지도 사랑함을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