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다가가면 무척 경계하지만.]
[내가 다가가면 그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지금처럼......]





[화산의 문하들이 밥을 먹고 잠깐 쉬는 시간.]
[청명은 나무그늘 아래서 눈을 감고있었다.]

[바람에 살랑살랑 머리카락이 나부낀다.]





[내가 지척에 다가가갔음에도 그는 별다른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분명 내가 다가온 걸 알았을테지.]

[살짝 빈틈이 보이는 청명의 등으로 다가간다.]
[여전히 그는 눈을 감은 채 미동이 없다.]














[좋아한다....]

[그리고 또 좋아한다.]



[손가락으로 그의 넓은 등에 그렇게 글씨를 쓴다.]

[.....알아볼까?]














모르겠는데?







[청명이 눈을 감은채로 말했다.]

[내 색이 없는 걸 보면 등에다 글을 쓰는 것이 싫진 않은 모양이다.]






다시 좋아한다고 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까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