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이가 화음에 내려온 날.]
[마침 그날 화음에는 커다란 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마치 축제같이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우리둘은 나란히 붙어 장거리를 돌아다녔다.]




천천히 가.


[신이 나 돌아다니는 내 뒤를 청명이 느릿느릿 따라왔다.]
[커다란 장터답게 여러 즐길거리도 많았다.]

[그와 한참 웃고 떠들면서 돌아다녔을까]
[어느 장신구집 하나가 눈에 띄었다.]
[내가 멍하니 구경하고 있자 그가 다가와 물었다.]




왜, 가지고 싶어?



[그러더니 진열되어 있는 장신구들 중 하나를 집어 내 머리에 대어본다.]
[그의 커다란 손이 훅 다가오자 왠지 모르게 가슴이 쿵쿵 뛴다.]
[그가 집중하듯 고개를 살짝 비틀어 내 머리에 장신구를 고정해본다.]



...괜찮네.



[청명을 올려다보니 그가 시선을 피했다.]



크흠, 다른것도 봐주랴?



[그 말에 고개를 돌려 진열장을 보다가 문득 정말 예쁜 머리 장신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장신구를 집어 살짝 머리에 꽂았다.]
[그러곤 청명을 돌아보며 어울리느냐고 물어보았다.]






잘어울려.


[청명이 어물어물 말했다.]
[그가 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그대를 화음에 두고 다니기엔 너무도 아까운데.



[거리가 가깝다.]
[매화향이 훅 끼쳐온다.]
[왠지 모르게 심장이 자꾸 쿵쿵거린다.]
[왠지 모르게 심장이 자꾸 쿵쿵거린다...]




장신구가게 아저씨: 염병하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