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보는 사천 당가의 도련님.]
[사천에서 패자로 군림하는 명문세가의 도련님이다.]

[어렸을 적부터 명문가 여인들과의 혼담은 기본이요.
선자리도 줄줄히 들어왔다.]
[그 자리에 안 나갈 이유가 없기에 몇번 자리를 지켰던 적도 있으나.]




[지금같은 떨림을 느꼈던 적은 맹세컨데.]






[처음이었다.]















나를 연모한다고.







[당보가 조용히 소저가 했던 말을 읊조렸다.]





연모한다.





[다시 말하고.]






연모한다니.






[다시 말해도.]
[셀렘은 사그라 들지를 않아서.]








그대는 내게 과분한 존재요.






[당보는 저도 모르게 환하게 웃어버렸다.]
[정말 오랜만에 진심으로 짓는 웃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