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만 한발씩 앞으로 가기!]

[아직 술기운이 가시지 않은 탓인지, 청명은 터무니없는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가위 바위 보!]






...




...




...






[가위 바위 보!]







[청명이 가위바위보를 어찌나 잘하는지 나는 출발한 그 자리 그대로인데 그 혼자 저 만치 앞서가 있다.]
[이러다간 청명만 먼저 화음에 도착하게 생겼다.]









왜이리 못해?








[거리가 너무 많이 벌어지자, 청명이 내게 툴툴거린다.]
[아니 이걸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건가..?]










나는 먼저 가겠네.











[청명이 휙 발걸음을 돌려 먼저 앞으로 가 버린다.]
[당황한 나는 헐레벌떡 그를 쫒아갔다.]



[느리적 느리적 걷고 있는 청명의 곁으로 뛰어간다.]
[일부러 느리게 걷고 있던 그는 내가 오자 작게 웃었다.]




[그러곤 내게 걸음을 맞춰준다.]







[그렇게 돌아갈때까지 청명과 나란히 발을 맞춰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