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은 말없이 그녀가 보낸 서신을 들고 있었다.]
[그는 짧은 그녀의 서신을 읽고 읽고, 또 읽었다.]

[청명은 울지 않았다.]
[전장에서 감정에 휩쓸리는 건 곧 죽음이란 사실을 모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죽음만이 도처에 깔린 시신들의 땅.]
[그것에서 어줍잖은 위로는 걸리적거릴 뿐이었다.]




.....




[청명이 아끼는 사제의 죽음도]
[이곳에서는 숨쉬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청명은 소저가 보낸 편지의 마지막 구절을 다시 한번 읽었다.]




[그는 울지 않았다.]














[청명은 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