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소저!






[누군가 멀리서 날 불러세웠다.]
[돌아보니 당보가 녹색 장포를 휘날리며 찬찬히 내게로 걸어온다.]






이거,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을 몰랐소.
서안에는 웬일인가?






[내가 길을 잃었다고 이야기하자 당보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길을 잃어?
애도 아니고, 소저 나이가 몇인데 이 만만한 서안에서 길을 잃는단 말인가?





[....]
[순간 울상이 되어 살짝 토라져있자 그런 나를 당보가 빤히 지켜보다 말을 붙여왔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저 산을 굽이굽이 넘어 화음에 가는건가?
이 시꺼먼 밤에 저 산을 홀로?





[정말 집에 가야만 했다면 그렇게라도 가야겠지만,]
[그의 말대로 화음으로 가는 길은 험난한 산길이 쭉 펼쳐져 있는 곳.]
[나는 급한데로 서안에서 하루를 묵을 생각이었다고 당보에게 이야기 했다.]





서안에서 여인 혼자 묵어간다라.
정말 험한이들의 표적이 되기 딱 좋은 말인건 알고있소?






[그럼 어떡해!]
[힘없이 그를 바라보자 당보가 가볍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소저라면 내가 도와줄수도 있소만.










밤새 같이 있어달라고 한다.

집에 데려다달라고 한다

당가에 데려가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