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이 조심스레 입을 맞춰온다.]
[아까의 구조를 위한 거친 호흡이 아닌,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입맞춤이다.]
[청명이 조심히 호흡을 찾아준다.]
[더 꽉 끌어안고,
떨림을 잡아주면서.]
[그러면서도 함께 천천히 호흡해나간다.]
[갈피를 찾지 못하던 여인이 숨이 차츰차츰 돌아온다.]

....하.
[입술을 뗀 청명이 곧장 의원으로 발걸음한다.]
[머릿속이 온통 잡생각들로 비명을 지른다.]
[숨통을 트여주면 대게는 시간이 지나면 호흡은 제 자리를 찾아간다.]
[그럼에도 호흡을 이끌어내준건, 그의 마음이 급해서였을 것이다.]
[살려야겠다는 급박함이었을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예감한 두려움이고.]
[눈앞의 환자를 바라볼 수 없는 안쓰러움이었고,]
[사실은,]

환자 두고 뭐하냐.
[영 사심이었음을]
[제 마음을 알아챈 청명은
의원으로 가는 길 내내 속으로 스스로를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