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은 순순히 나와 함께 계곡으로 발걸음을 해 주었다.]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은 험한 산길이 많아 혹시라도 내가 넘어지는걸 감시한다며 청명이 내 뒤에 붙어 따라왔다.]
[어느새 도착한 계곡은 눈으로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맑은 느낌이 들었다.]
[시원한 계곡!]
[깨끗한 물을 보자 신이 난 나는 어서 가서 발을 담그자고 청명을 졸랐다.]
발을 왜 담그는거지?
[뒤따라 오는 청명을 두고 내가 먼저 발을 담궜다.]

[엄청 차갑다!]
[내가 물이 차갑다며 호들갑을 떨자 그 모습을 본 청명이 피식 웃었다.]

이 정도에 차갑긴.
[그러곤 그도 성큼성큼 계곡 안으로 따라 들어온다.]
[그는 이 차가운 물에 발을 담가도 별다른 감흥이 없어보인다]
[청명은 옆에 있는 바위에 털썩, 걸터앉았다.]
[나도 청명에게 걸어가려던 순간,]
[이끼가 낀 돌에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