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쪽이 소란스럽다.]
[청명이 느릿느릿 걸어나와 지나가던 명자배에게 물었다]
저거 뭐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좀 전부터 소란스럽네요.."
"야!!"
[그때 명자배 하나가 후다닥 뛰어가며 소리쳤다]
"너도 빨리와서 도와!!"
"왜, 무슨일인데!"
"마차가 넘어져서 화산으로 오던 곡물들이 쏟아졌댄다"
[곡물이 쏟아진걸로 저 소란을..?]
[뭔가 생각하던 청명이 경공을 써 서둘러 산문으로 달려간다]
[시끄럽게 산문을 에워싼 사람들 사이로 피투성이가 된 채 의식을 잃은 소저가 모습을 드러냈다.]
!!
[뭐라 이야기 할 새도 없이 소저는 삼대제자들에 의해 의약당으로 들것에 실려 들어갔다.]
[옆에서 그런 청명을 발견한 청자배 하나가 다가와 말했다.]
"다행히 목숨은 붙어있어. 상처를 치료해야 하니 잠깐 기다리거라."
아니..
"상처를 치료하려면 옷을 벗어야해서 그래. 사매들이 같이 갔다."
어...
[그 말을 끝으로 정신없이 마차를 수습하는 제자들 사이에서 청명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소저가 피투성이인채로 왔는데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순간 이유를 알 수 없는 무력감이 그를 덮쳤다.]
[그는 의약당 앞에서 한참 그녀의 치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덜컥.]
[한참 뒤 의약당 문이 열리고 사매 하나가 그녀의 치료가 끝났다는 말을 전했고, 그 말을 듣자마자 청명은 문을 박차고 의약당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