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때문에 울었다고?






[소저가 예전 지학(15살) 즈음,
짝사랑하던 아이에게 정인이 생겨 길바닥에서 눈물을 흘린적이 있었다는 말에 청명이 반문한다.]
[그땐 그랬지.]
[지금은 그때의 마음이 전혀 남아있지 않지.]

[먼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 처럼 후련한 표정의 소저를 보니,
청명의 속에서 뭔가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렇구나.









[후련해보이는 청명을 소저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바라본다.]

[그녀에게 이야기를 들을때서야,
청명은 그때 그 소녀가 눈앞의 소저였음을 알았다.]
[청명은 괜히 소저의 손을 한번 잡았다.]








지금은 여기에 있겠다.










[과거에 뭘했든 지금은 여기있으니 그걸로 됐지.]

[청명이 그녀를 보고 웃었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청명은 소녀시절 소저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한참 그녀의 옆자리를 지켰다.]





[편안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