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은 잠시 고민했다.]
[화산은 도관.]

[그것도 무인들이 거처하는 도관이다.]
[갑자기 소저에게 입힐 적당한 옷이 있을리 없다.]
[사매나 사저, 사고들에게 찾아가 옷이 있냐고 물을 수도 없는 노릇..]





.....





[청명은 삼대제자의 여분 도복을 집어들었다.]
[어떤 사이즈를 입어야 할까 잘 가늠이 안됐다.]
[소저의 체구가..]













....




[저도 모르게 아까 소저의 모습을 떠올린 청명이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아무거나 도복 하나를 잡히는대로 집어들었다.]

[이만하면 넉넉하게 맞겠지.]
[하필 비가 와서.]
[하필!]












[그렇게 청명이 가져다 준 옷은 소저에게 너무나 컸고.]


[커다란 옷이 흘러내려 옷을 입은 의미가 별로 없었기에.]

[청명은 눈을 질끈 감으며 다시 도복을 가지러 객청을 부랴부랴 나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