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 있었군.






[문을 열자 보인건 청명이었다.]
[비에 홀딱 젖은 채로..]
[그 광경에 순간 말을 잃고 말았다.]

[너무 놀라서.. 반가울 새도 없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너야말로 어떻게 된 일이야.
왜 화산에 더 이상 찾아오지 않지?





[무섭다..]
[차갑게 가라앉은 그의 홍안이 비가 와 어두운 날씨임에도 번쩍번쩍 빛이났다.]
[꼭 호랑이 같다.]
[우선은 청명이 너무 젖었기에 걱정이 되어 그를 집안으로 들인다.]



[밝은 등불 아래서 본 그는 푹 젖어 꼭 물에 빠진 생쥐 꼴이었다.]
[얼른 수건을 내 와 그의 얼굴에 살짝 대어주자 그제서야 청명은 약간 풀어진 눈으로 수건을 쥔 내 손을 잡아왔다.]






다행히 일은 없어보이는군.
걱정했다.







[그의 목소리가 가슴을 쿡쿡 찌른다.]









[그녀가 화산을 찾지 않은지 어언 칠주야가 넘어가던 날.]
[청명의 인내심이 극에 달했다.]


[간간히 청자배나 명자배, 사숙들 사이에도 소저가 요즘에 안 보인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때마침 화음에 산짐승이 나타난 다는 소문도 간간히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비가 오던 어느날 저녁.]
[청명은 조용히 산문을 빠져나가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화음으로 내려갔다.]


[생각이 없는 편이 아닌 그는, 뭔가 일이 잘 못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날쎄게 절벽을 내려갔다.]


[우산도 없이 비를 맨 몸으로 다 받아낸건]
[그래, 어쩌면 아직은 젊은 그의 얼마남지 않은 치기요.]
[다른 말로 걱정이었다.]









[청명, 그는.....]
[그녀를 정말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