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꼴을 당했길래 이 모양이야.
네가 그러고도 닌자야?
제 몸 하나 지키지 못하는게?」
사스케는 화가 났는지, 험악하게 표정이 구겨지며 나를 다그쳤다. 미안하다며 연신 말한 뒤 그의 손목을 내치려고 하지만, 사스케는 내 손을 놓지 않았다. 무슨 일이냐며 다그치는 말에 결국 난 이 근처에서 습격받은 일을 말해 줄 수밖에 없었다.
내 말을 듣던 사스케의 눈빛이 점차 험악하게 일그러져갔다.
「따라 와.」
그리곤 우악스럽게 나를 끌며 그는 은신처의 안쪽으로 들어갔다. 성큼성큼 내딛는 걸음엔 조금의 분노가 실려있는 것 같았다.
그러곤 순식간에 어느 방 문을 열자, 순식간에 카린이 「사스케─!」 하며 달려 안겨오는 것을 자연스럽게 피하고서 나를 방 안으로
밀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