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냐.
오늘은 방해하지 말고...
...
너, 뭐야. 그 꼴은.」
한눈에 봐도 정상이 아닌 상태.
몸 여기저기에 상처를 달며 비틀비틀 사스케의 은신처로 들어오자, 내가 온 것을 알아챈 사스케가 보지도 않고 말을 뱉었다. 그러곤 고개를 돌려 나를 힐끔 보고, 눈에 띄게 표정이 굳어졌다.
마을 귀환 도중 안개마을 탈주닌자와의 대치가 있었을 뿐이다. 결국 녀석은 도망갔고, 나는 성치 않은 몸을 이끌며 마을로 귀환하는 것 보다, 이곳에서 가까운 사스케의 은신처로 오는것을 택했다.
무엇보다 착한 스이게츠와 카린이 조금이라도 치료 해 줄테니, 그들에게 미안하지만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그러기에 사스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그를 지나치고 카린을 찾기 위해 좀 더 안쪽으로 발을 옮겼다.
...옮기려고 했다.
「멈춰.」
사스케가 내 손목을
잡지만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