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데이트─?
좋아, 좋아!
물론 좋아, 좋고 말고라니깐!」
데이트를 하자는 말에, 나루토는 신나서 탱탱볼처럼 여기저기를 통통 튀어올랐다.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양새가 꼭 어린 강아지같았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내게 다가오더니, 대뜸 쭈볏쭈볏한 몸짓으로 제 손을 꼼지락대며 입을 열었다.
「그, 우리, 연인이니까...
데이트하면서, 손... 정도는,
잡아도, 괜찮... 지 않을까나...?」
말을 하는 나루토는 내 표정과 손을 번갈아 바라보며 소심하게 눈치만 보고 있다.
▶벌써 손을 잡는다고?! 파렴치해!▶물론 괜찮지, 연인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