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왁!!!」
데이다라를 끌어안으며 외치자, 예상치 못했던지 휘청거리며 내게 반항없이 안겨왔다. 품 안에 있는 데이다라를 꼬옥 껴안고 얼굴을 부비자, 데이다라의 몸이 잘게 떨리는 것이 느껴진다. 버벅거리는 말소리도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괜히 표정이 궁금해져서, 고개를 살짝 들어 그를 쳐다보니 나를 쳐다보고 있던 그와 순식간에 눈이 마주쳤다. 눈에 담긴 데이다라는 적잖아 당황해 보이는 이상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마주친 눈은 고개를 돌린 그 때문에 순식간에 떨어졌다.
「아, 아니! 어이, ○○!
갑자기 이런식으로 나오면 당황한다고?!
...제, 젠장...」
그리고, 그를 밀어낼 새도 없이,
내 뺨에 입술이 가볍게 붙었다가 떨어졌다.
츄, 하는 소리가
생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