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신호에 신난 나루토는 싱글벙글 웃으며 내게 뒷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고개를 끄덕이곤, 감독님께 들킬세라 나루토와 난 후다닥 교실을 빠져나와 계단쪽으로 달려갔다. 다행이도 이비키 감독님은 우리와 반대쪽에서 감독하고 있던 모양이었다.
「으하, 역시 야자는 몰래 탈출하는 맛이지~! 지루해서 죽을 뻔 했다니깐!」
"공부는 안해?"
「흥, 이보셔. 나는 머리보단 신체파걸랑. 공부같은거 안 해도 괜찮단 말씀이야!」
그렇게 시시콜콜 잡담을 하며 매점으로 내려가다가, 감독님께 들킬세라 벽 뒤에 숨고, 또 숨고, 그런 미션 임파서블 짓을 하며 가까스로 매점에 도착해 아이스크림과 야키소바빵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