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하는 과자 무료나눔!

용돈이 넉넉할 때 두 세통 사서 학급 친구들과 나눠먹기도 한다. 학교가는 도중, 때마침 칸X가 세일하고 있길래 후다닥 구매하곤 학교에 가져갔다.

아침에 힘이 쭉 빠져 미적대는 아이들 손에 사들고온 X쵸를 하나씩 올려주자 아이들은 눈에띄게 기뻐했다. 그 모습에 나도 덩달아 뿌듯.


「오, 그건 뭐야? 과자?!」


어라, 왠일로 오늘 지각하지 않고 제 시간에 온 나루토는 가방을 내려놓지도 않은 채 내게 다가왔다. 손에 들린 칸X통을 보고 나루토는 눈에 라이트를 키우고 반짝반짝 빛을 낸다.


「하나만!」

"싫어."

「헐, 왜?! 나도 하나만~.」

"아─, 해봐."

「아~.」


내 말에 입을 쩍 벌린 나루토가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자, 나는 X쵸 하나를 나루토 입에 넣어 주... 는 척, 내 입에 쏙 집어넣었다.
오물오물, 음 초코 맛있네. 그리고 눈 앞에 배신감에 굳은 나루토는 덤.


「이, 이이이익! 너무하다니깐!
칸X 다섯 통 사서 한 개도 안줄─,

냠.」


쫑알대는 나루토 입을 다물게 할 겸, 하나를 입 안에 넣어주자 그제서야 오물오물 씹는 나루토다. 삐진 게 언제라고, 단 초코과자 덕분인지 사르르 표정이 풀리는게 눈에 훤히 보였다.


「아~.」

"뭐야."

「하나만 주면 정 없는거 몰라?」

"안꺼져?"

「아아, 하나만 더 달라니깐!」


그렇게 나루토는 과자 무료나눔 내내 내 옆에서 과자를 달라고 칭얼댔다. 시끄럽다며 나루토에게 한 통 통째로 주자, 이 세상에서 제일 환하게 웃으면서 과자를 퍼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NAME:Naruto

라멘이 20그릇

방금 한 말, 좋다니깐!

screen / save d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