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찐 오빠~?
그 겉멋만 잔뜩 풍기고 더럽게 약한 그 녀석들 말하는건 아니겠지?」
"맞아. 그 중 머리 짧고 키 큰 오빠가 고백했어."
「와─, 거 참 대단한 사람한테 고백 받으셨네요─.」
그렇게 입술을 툭 내놓고 툴툴대던 나루토는,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챙겨들고 있었다.
"어디가냐?"
「그 일찐 오빠라는 분 만나러 간다!」
"헐, 니가 그 오빠를 왜 보러가?"
「너한테 고백했다며! 얼마나 강한지 내가 몸소 체험하러 가신다, 이거야.
나한테도 못 이기는 놈은 내가 허락 못해!」
...라면서 나루토는 흥칫 입방구를 뀌며 자리를 나섰다. 가지말라고 말릴세라 후다닥 튀어나간 폼이다. 설마 진짜 그 오빠들 만나러 가는건 아니겠지?
그나저나 뭐냐, 네가 내 아빠라도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