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적인 행동이었다. 보루토를 품에 껴안고, 고개를 숙였다.
보루토 「...엄마?!」
아이의 외침이 들렸지만, 부러 무시하고 더욱 세게 껴안았다. 이런다면 내 온 몸에 표창이 꽂힐 순 있겠지만, 보루토는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선인장처럼 표창을 달고 죽을 수도 있겠지. 아직 내가 맞이하지 못한 미래 속에서 무덤을 만드는것도 꽤 나쁘진 않을 터였다.
내 아들이라는 사람을 지키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가는 그 미래속에 영원히 멈추어도 괜찮을거야.
아직까지 보지 못한 미래의 친구들이 생각났다. 이노, 텐텐, 리, 네지, 키바, 시노, 이루카 선생님, 지라이야 아저씨, 카카시 선생님... 그리고,
─동료는 절대 죽게 내버려두지 않아!!!순간 그 녀석의 말이 생각났다. 내 아이를 지키고 죽음을 맞는 내 행동이 그 녀석의 닌도와 비슷하다면, 후회는 없어.
하지만 역시,
죽는 것은 조금 무서웠다.
도와줘, 나루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