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토 「풍둔, 열풍장!」
보루토가 만들어낸 거대한 바람이 어둠을 휩쓸었다. 끈적한 안개는 바람에 너끈히 몰아졌다.
그 사이, 보루토는 내 팔을 잡고 달린다. 어둠이 걷힌 숲은 길이 훤히 트였다. 사내가 오기전에 이 숲에서 나가자고 보루토는 달리며 외쳤다.
분명 아이는 싸움에서 도망치는 성격이 절대 아니겠지만, 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겠지.
보루토 「숲은 녀석한테 유리해.
무슨 빌어먹을 인술인지, 짜증난다니깐!
일단 밖으로 빼내서 내가 녀석을 처리하겠어!」
말을 꺼내는 보루토의 뒤로 다시 한번 사내가 덮쳐왔다. 이번엔 내가 먼저 팔을 뻗어 쿠나이로 녀석의 검을 막아냈다. 내 뒤에서 보루토가 인을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나선환이 튀어나와 사내의 배에 꽂혔다.
먹혔나, 환호는 아주 찰나였다.
사방에서 다시 한번 그 녀석의 빌어먹을 '어둠'이 나타난다. 나선환을 맞은 사내는, 연기처럼 사라졌다. 우리의 눈을 돌릴 그림자 분신이었어.
당했다, 싶었을 때 어둠이 움직인다. 그리고 동시에 그것들을 뱉었다.
어둠 속에서 수없이 많은 표창이 날아왔다. 마치
소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