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토 「
엄마! 괜찮아?!」
무너지는 사슬의 잔해를 팔로 걷어내며 보루토는 내게 다가왔다.
어떻게 알고 온건지, 그리고 어쩜 이렇게 타이밍이 좋은지. 눈에 담긴 보루토가 그토록 반가울 수가 없었다. 보루토를 꽈악 껴안자 아이는 볼을 붉히며 버둥댔다. 이, 이럴때가 아니야! 그 녀석들, 내가 다 혼내줄거라니깐! 내 손을 꽈악 잡고 말하는 아이가 제법 믿음직스럽다.
보루토가 쿠나이를 들고 주변을 살필 때, 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보루토도 마찬가지로 느꼈을 것이다.
사내가 주위에 있다.
그리고 곧 나타날 것이다.
본능적으로 내가 나무를 향해 쿠나이를 던졌을 때, 인영은 튀어나와 가느다란 장검을 보루토에게 휘두르며 내려왔다.
챙! 쇠와 쇠가 날카롭게 부딪히는 소리가 터졌다. 보루토가 반사적으로 꺼내들어 방어한 쿠나이와 장검 사이에 불꽃이 튀었다. 보루토가 몸을 빼고 인을 맺자, 남자도 인을 맺었다. 보루토의 그림자 분신이 순식간에 쿠나이를 들고 경계태세를 취한다. 인을 맺은 남자의 온 몸에서 기분나쁜 차크라가 흘렀다. 그리고 그 차크라는 곧, 어둠이 되었다.
순식간에 주변은 안개같은 어둠이 자욱이 끼었다.
??? 「하하, 아들까지 오셨군 그래.
가족 나들이라도 하는건가?
곧 있으면 호카게님도 오실 텐데,
도시락은 가져왔나 모르겠군.」
보루토 「너, 누구냐!
엄마한테 이런 짓을 하면 내가 용서 안 해.」
??? 「그럼, 그래야지.
그래야 호카게의 아들이잖아?
재미 좀 보자구, 꼬맹아. 지루하지만 않게 만들어 달라고.」
그리고 다시 한번 어둠이 닥쳐왔다. 이번엔 안 당해! 보루토와 분신들은
인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