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케!"
사스케 「난 바빠.
네 문제에 어울려 줄 시간은 없다.」
"하지만, 다들 날 보면 도와준다고 예의상이라도 말하는데.
사스케는 관심 없는거야?"
사스케 「어.」
우와, 여전히 냉정해...
그렇게 사스케를 뒤에서 째려보고 있을 때, 그는 툭 말을 뱉었다.
사스케 「그 녀석이 알고 있다면,
내가 나서지 않아도 녀석이 해결할테니까.」
"누구?"
내가 사스케를 다시 붙잡을 새도 없이, 그는 눈 앞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대답도 하지않은 채로 사라진 자리엔 말소리 대신 나뭇잎 몇 장이 흩날리고 있었다.
보루토 「칫, 사스케 아저씨.
자주 보기도 힘든데 꼭 저러신다니깐!
엄마, 엄마때의 사스케 아저씨도 저랬어?」
응, 분명 저랬지...
자주 자리를 피했고...
그렇게 탈주를 했지...
─라고 말은 차마 못하며,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사스케가 사라진 곳을 멍하니 응시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