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얘기했는데 못믿었던거야?!!?」

"못 믿었달까... 믿기 어렵달까..."

시카마루 「보루토, 네 엄마는 지금 열 여섯살이거든.」

보루토 「그래도요, 삼촌! 제가 얼마나 열심히 설명했는데!」


확실히, 보루토는 빠지지않고 나를 엄마 엄마라고 부르고, 나루토를 아빠라고 칭하긴 했으나...
그게 호칭 몇번 듣는다고 바로 믿을 수 있겠냐고요.

그런 긴가민가하던 내 마음을, 시카마루의 말 한마디가 단번에 잡아주었다.
역시 시카마루라니까.


시카마루 「뭐, 어쨌든. ○○, 여기온거 보니까 나루토를 보러온거지?」

"응, 아무래도 원래시대로 돌아가려면 도움을 구해야 하니까..."

시카마루 「나루토한텐 내가 연락해 놓을게.
그 녀석, 네가 처한 상황을 들으면 바로 뛰어올꺼야.」

"우, 우와. 정말? 고...맙습니다."

시카마루 「존댓말은 귀찮다니까 그러네.」


그렇게 말하며 시카마루는 내 어깨를 두어번 두드렸다. 무슨 일을 당했는진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몸조리 잘 하라는 녀석다운 형식의 인사를 건네는것도 잊지 않았다.
시카마루는 정말로 연락을 취해주는 것인지, 호카게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가려다가 돌연 발걸음을 세우고 나를 쳐다보았다. 아, 내가 잊은 것 같아서 말이야.


시카마루 「...말은, 조금 신중하게 하는게 좋을거야.」

"무슨 소리야?"

시카마루 「지금의 나루토 녀석,

네가 알고있는 그때의 녀석과는 다르게, 너를 귀찮을 정도로 많이 좋아하고 있단 말이지.

뭐, 나루토를 보면 알아서 말 잘 하라고. 그럼 난 간다.

혹시 할게 없으면 여기서 녀석을 기다려도 괜찮고.」


그런 말을 툭 하고서, 시카마루는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과거에서 온 친구를 신경쓰면서도...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게, 그 답다고나 할까.
필요한 말만 챙겨주고 사라지는걸 보니, 내가 알고있는 시카마루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술도, 거짓도 아닌 이곳이 '진짜 미래' 라는 거구나, 하고.

하여튼, 수익은 있었다. 헛걸음이 아닌것이 다행이다. 미래의 시카마루도 보고, 그 시카마루가 나루토에게 연락해 준다고 했으니 나루토도 분명 이곳으로 올 것이다.

...어른 나루토를 보면, 뭐라고 첫 말을 꺼내야할지... 고민이구만...


보루토 「엄마?」

"응?"

보루토 「여기서 기다릴거야? 아빠, 삼촌 연락을 받았다면 늦지는 않게 올 테지만.

그래도 여기에만 있을거야? 정말?」

"음..."


보루토 얘... 뉘앙스가 꼭...



▶좀... 놀까?


NAME:Naruto

라멘이 20그릇

방금 한 말, 좋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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