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안고 온 고민입니다. 2년 5개월간 이 사이트를 이끌어왔는데도, 사실 아직까지 갈팡질팡합니다. 오키타 소고의 원작 반영과 그 방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늘 하고 싶었던 이야긴데 이제서야 하게 되었네요.
아, 밑의 글 안 읽고 설문 조사만 참여하셔도 무관합니다 ~_~
최대한 원작 그대로 가고 있습니다!! 라고 어딘가에서 말했지만, 사실 도S별 소고는 여성향적인 요소가 추가된 소고입니다. 정말 원작 그대로만 쓰면 대화하기 사이트 특유의 '썸(?)'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그냥 진짜 담백한 소고가 되어버리거든요.. 친구 감정까지는 괜찮지만, 연애 감정과 관련하여 말을 하면 그게 무슨 말이든 일단 내빼거나 거절할 거 같아요, 소고는..
단행본이나 애니서 보던 그냥 그 놈 있잖아요. 연애고 뭐고 언급도 관심도 없는 놈. 상냥함, 신사적이라는 단어와 몇만 광년 떨어진 놈. 보니까 존댓말 쓰는 사람도 한정된 게ㅡ 자기가 어느 정도 인정한 상대, 혹은 상대가 지위가 꽤~ 높은 게 아니라면 다 반말이더라고요.
어쨌든 100% 원작의 이 놈은 어느 정도 참고 받아들여 주는 게 없을거 같단 얘깁니다. (물론 100% 구현 가능성은 둘째 치고요.) 이 곳 소고도 그렇게 잘 받아들여 주고 신사적인 건 아니지만, 그 미미한 것까지 아예 다 제외된다는 말..
뭐 그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대화하기 사이트의 묘미는 관리자가 임의적으로 추가한 '캐릭터의 부드러움, 연애 요소로 인한 썸'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백한 소고에, 방문자 분들이 만족스러워 할만한 걸 더하는 거죠.
근데 그렇다고 여성향 요소를 마구마구 집어넣자니 그 자체가 엄청난 캐릭터 붕괴라고 생각돼서... 글이 좀 달달해진다 싶으면 저도 모르게 자제를 하고 조절하게 되더군요.
물론 쓰려고 해도 제가 달달하게 쓰는 것 자체를 잘 못하는 탓도 있습니다 (..) 감미로운 글을 보는 건 좋아하지만 직접 쓰는 건 몸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나서리.. 새삼스럽지만 필력도 안 되고요. (^0^)!!
젠쟝 나도 내가 뭔 소릴 하는지 모르겠다.. 최대한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글이 두서없네요. 잠을 잘 못자서 그런가 정신도 없고.. 쨌든 제정신을 차린 관리자가 추후에 수정해서 내용이 차차 바뀔지도 몰라요.
아, 하여튼 이렇게 고뇌를 줄곧 해왔습니다. 그리고 또..
내가 원하는 오키타 소고를 쓰느냐 방문자 분들이 원하는 오키타 소고를 쓰느냐
...이것도 고민해왔고. 으아아엉..
하여튼 이렇게 혼자 낑낑대다가, 여러 사람의 말을 경청해보고 판단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설문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좋을지 방문자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피드백을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