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리바이

거인 토벌수 : 8구

병장님이 좋아요

"단장님!"

"아, (-)."

오랜만에 떨어진 단장님의 호출로 나는 지금 집무실 앞에 서 있다. 단장님께서 내게 무리한 요구를 하신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왠지 단장님 집무실 앞에만 서면 긴장이 됐다.

한참을 망설이던 나는 심호흡을 가다듬고 문을 가볍게 두드렸다.

"오랜만에 보는군."

"네에..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딱히 무슨 일이 있어 부른 건 아니지만 리바이 일로 말이야."

"아, 네! 병장님 일이요?"

"둘이 사이가 워낙 좋아 보여서."

"...네?! 아뇨!! 병장님이랑 좋은 사이는 아닌데요!"

"하하, 추궁하려고 부른 것은 아닌데. 전직 리바이반에다가 리바이와 자주 다녔으니 친할거라고 짐작한거다."

"맞다. 그랬었죠...? 하하..."

"리바이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전달을 해줬으면 좋겠군."

"무엇을요?"

"이 서류, 그리고 곧 있을 벽외조사 건으로 상의를 하고 싶으니 저녁을 먹고 집무실에 와 달라고 전해줄 수 있나?"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가도 될까요?"

"별 거 아닌 일로 불러서 어쩐지 미안하네."

"아닙니다!"

나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재빠르게 집무실을 빠져 나왔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던 건가.."

등 뒤에서 들리던 웃음이 섞인 단장님의 중얼거림은, 도대체 뭐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