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술 위로 병장님의 입술이 살짝 닿았다 떨어진다.
"뽀뽀 말고, 키스해주세요."
"아아?"
"...키스해주세요."
"안 들려."
"사람이 왜 이렇게 못 됐어요? 진짜-"
병장님을 흘겨 봤다. 웃을 듯 말 듯 병장님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다.
"키스해주세ㅇ..."
병장님이 살짝 고개를 틀어 내 얼굴에 다가오셨다. 눈을 꼭 감고 기다리니 곧 따뜻한 감촉이 느껴졌다. 조심스레 눈을 뜨면 병장님의 속눈썹과 높은 콧대가 보인다.
"이제 만족하나."
입을 떼자 병장님이 짓궂게 말을 걸어오셨다.
"아뇨, 다시 한 번 더요." 이번에는 내가 병장님의 입술로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