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 언제까지 그 별명으로 부르실 겁니까?"
"왜애- 귀엽잖아. 큭..."
"....."
쟝은 아마 (내 기준)조사병단 내에서 제일 놀려먹기 좋은 애라는 생각이 든다. 쑥쓰러우면 빨개지는 얼굴, 민망하면 괜스레 틱틱대고 버럭대는 모습까지. 요새는 머리 좀 컸다고 나한테 반항하기도 하지만 쟝은 역시 까는 게 제 맛.
"어디 가, 쟝?"
"코니 녀석한테요."
"가지 마... 쟝. 할 말 있다고.."
"엑, 또 뭐가요!"
"아, 쟝. 간쟝게쟝 먹고 싶다. 그치?"
"...하아, 저는 갑니다."
"쟝조림도. 시쟝 가서 사 올까?"
"아 선배 쫌!!!!!!!
선배 이름은 (-)인 거 잊었어요?"
"설마 2기수 위 선배를 놀리는 건 아니지?"
"내가 언제 선배가 놀린다고 가만 있는 거 봤나?"
"너 은근슬쩍 말 놓는다?"
늘 그렇듯이 우리는 티격태격 유치한 말 다툼을 시작한다. 나는 늘 소심한 성격 탓에 처음 보는 사람에겐 낯을 많이 가리는데, 이상하게도 쟝은 처음 봤을 때부터 낯 가리는 게 없었던 것 같다.
뭐, 쟝이 나한테 먼저 다가와 준 덕이니까...가 아니었지, 그 때 나한테 깝치다가 한 대 맞았었구나. 동기인줄 알았다나 뭐라나 하면서.
"역시 쟝 너는 내게 좀 괴롭힘을 당해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