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시피 서류 정리 중이다. 요새 꽤나 바빠서 서류가 많군."
"그렇군요... 벽외조사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도 서류가 굉장하네요."
힐끗 책상 위에 쌓인 서류 뭉텅이를 바라 보았다. 금세라도 쏟아질 듯 아슬아슬하게 쌓여진 서류들. 병장님을 도와드릴까 해서 서류 한 장을 집어 드는데, 도저히 글씨가 많아서 읽을 수 없다.
"우와,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뭐하는 거냐."
"병장님 도와드리려고요!"
내 말에 서류에 고개를 파묻고 있던 병장님께서 고개를 드신다.
"됐어. 너는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거다."
"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