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리바이

거인 토벌수 : 8구

병장님이 좋아요

"병장님..."

"왜."

아아, 병장님의 저 두 눈을 보라. 내가 장난을 치면 진지하게 받아 들이실 것 같단 말이지..

난 지금 동기에게 들은 '말장난 스킬'을 쓰려고 한다. 별로 흥미없는 척 했지만, 병장님께 써먹어(?) 보고 싶어서 병장님 집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줄줄 외우면서 왔다.

"저 수술해야 한대요..."

"뭐?" 병장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신다.

"어디가 아픈데."

헉, 진짜 심각하시잖아.

"등 쪽이 조금..."

"젠장, 내가 입체기동 훈련할 때 조심하라 했을텐데. 골절인거냐, 아니면 다른거?"

그러고보니 내가 저번 벽외조사 때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었기에 병장님께서는 내 건강에 상당히 민감하셨다. 어쩐지 죄송스러워진다.

"날개 제거 수술이요."

"........"

"........헤헤.."

"나가."

쫓겨나 버렸다. 이건 좀 심했지...
하지만 나는 심하지 않은 다른 장난을 생각해냈다.

~다음 날~

"병장님!"

"왜." 의심과 불신이 가득한 표정.

"제가 삼행시를 지어 보았는데,
운 좀 띄워주시겠어요? '사이다'로요."

병장님은 의심하시면서도 일단 운을 띄워주셨다.

"사."

"사랑해요, 병장님."

병장님이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을 보내신다.

"이."

"이~~~~따만큼."

나는 팔을 크게 휘저어 보였다. 어제 병장님과는 달리 상당히 흡족해 하시는 표정이시다.

"다."

"다 뻥이에요."

잠시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어디서 이런 것만 배워 오는지."
병장님은 내 이마를 아프지 않게 톡- 누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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