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나한테 쓰라고 주는거냐?"
"네!"
"그 요란하게 달린 장식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계시는 병장님.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얼마나 귀여워요?!"
벌 인형과 꽃 인형이 빽빽하게 장식된 머리띠는 상큼한 아우라를 뿜고 있었다.
"절대 안 해."
"아아아아-- 병장님-"
"사양한다."
"한 번만 해주시면 안되나요?"
"네가 이걸 끼고 한 시간 돌아다닌다면."
분명 병장님은 내가 이런 '요란한' 머리띠를 끼고 돌아다니지 못할거라 생각해 던지신 말이었겠지만 나는 귀여운 병장님을 보기 위해선 못할 게 없었다.
*1시간 후*
"자, 병장님! 여기요."
"칫..."
"아앗, 귀여워요!"
현타가 온 듯 병장님은 그저 체념하는 표정을 지으셨고, 나는 머리띠를 한 귀여운 병장님을 보며 호들갑을 떨었다.